◇2014년도 프로야구 9개구단 목표 관객수 집계. (자료=한국야구위원회(KBO))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올해의 한국 프로야구 관객 목표는 700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관객 유치목표'를 발표했다.
올시즌 9개 구단의 페넌트레이스 목표 관객은 701만9680명으로 경기당 평균 1만2187명이다. 지난해 입장 관객인 644만1945명(경기당 평균 1만1184명)에 비해 9% 늘은 수치다. 역대 최다 관객을 유치한 지난 2012년(715만6157명)에 이어 두 번째로 700만 관객 돌파에 도전하는 것이다.
지난해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LG가 124만명을 목표로 잡고 다시 한번 최다 관객수 1위에 도전한다. 2013년도 LG의 관객수는 128만9297명으로 9개 구단 중 최다였다.
잠실 라이벌 두산은 115만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잠실구장이 익사이팅존 신설과 좌석 개보수 등으로 최다 입장인원이 2만7000명에서 2만6000명으로 줄어, 두 구단 모두 목표치를 소폭 낮추게 됐다.
지난해 77만731명에 그치며 '6년 연속 100만 관객 돌파'에 실패한 롯데는 목표 관객을 100만명으로 정하고 자존심 회복에 나서며, SK도 올시즌 100만명을 목표로 팬심을 잡기 위해 나선다.
수용인원 2만명 이상 야구장인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역사적인 첫 해를 시작하는 KIA는 67만2000명을 목표로 내세우고, 구단 역대 최다 관객수 달성에 도전한다.
한화는 한밭구장의 3차 리모델링을 통해 팬을 위한 야구장으로 거듭나며, 지난해 관객에 비해 21.5% 늘은 47만80명을 목표로 정했다.
1군 기준 올해 두 번째 해를 맞는 NC는 지난 시즌과 비슷한 53만7600명을, 이밖에 넥센과 삼성이 각각 48만명과 47만명의 관중 확보를 목표로, 시즌 흥행을 위해 뛴다.
KBO 관계자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는 시범경기를 통해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와 울산 문수야구장을 새롭게 선보였고, 각 구장마다 관람 편의와 선수단 부상 방지를 위한 시설 개선으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FA(자유계약선수) 이동과 외국인 타자 영입에 의한 전력평준화로 어느 해보다 시즌 순위 판도의 예상이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야구장으로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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