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아이엠투자증권은 4월 증시 전망에서 주식시장이 부진할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했다. 미국 경기 모멘텀 둔화가 추가로 진행될 수 있으며 중국 경기 부진도 감내해야 하고 일본의 소비세율 인상도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최근 미국 경기 둔화의 주된 요인이라면 2분기 경기모멘텀도 부진할 것"이며 "중국 경제 정책의 일관성을 고려한다면 지금은 부양책이 제시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의 제조업 경기 모멘텀이 소비심리와 연동돼 있는데 이러한 시기에 소비세율이 인상된다면 금융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결국 지금 시장 구도를 볼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코스피 상승을 가정한 공격형 투자전략보다는 코스피의 하락 또는 횡보를 가정한 방어형 투자전략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지금 주식시장은 마지막 참을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증시 하락시 상대적으로 양호한 움직임을 보이는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내구소비재와 의류, 보험, 음식료, 담배업종이 투자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4월 코스피 예상 변동 범위를 1830~2010선으로 제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