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상위 10개 지역.(자료제공=부동산114)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서울 25개 자치구 중 구로구와 강서구, 노원구가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114가 지난달 기준 오피스텔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에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구로구(6.33%)로 나타났다. 강서구(6.29%)와 노원구(6.04%)도 6%를 웃돌았다.
이들 지역은 광화문 일대 도심권과 여의도권, 강남권 등 출퇴근 직장인들이 풍부한 배후수요를 이루고 있다. 특히 강서구는 마곡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반면 대표적인 오피스텔 밀집지역인 강남·마포구는 각각 5.59%, 5.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하위 3곳은 강북(3.59%)·관악(4.52%)·금천(4.68%)구로 조사됐다.
수익형 부동산시장의 대표상품인 오피스텔은 최근 정부의 주택 임대차 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등으로 투자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마땅한 대안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우수하고 알짜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
대우건설(047040)은 다음달 강서구 마곡지구 B5-2블록에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 22~39㎡ 510실 규모로 5호선 마곡역과 인접해 있다. 마곡지구 핵심 업무시설인 LG사이언스파크와 대표 편의시설인 신세계몰, 이마트가 가깝다.
경동건설산업이 시행하고 케이디종합건설이 시공하는 '경동 미르웰' 오피스텔도 마곡지구에서 분양 중이다. 마곡지구 C14-1·2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18~24㎡ 297실 규모로 구성됐다. 9호선 양천향교역이 가깝고, 지역(개별) 난방 시스템으로 관리비(난방비) 절감도 가능하다.
문영종합개발은 이달 중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지하 3층~지상 20층 244실(전용 28㎡) 규모의 '비즈트위트 레드'를 분양한다. 2, 7호선 대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생보부동산신탁도 구로동에서 '대림역 포스큐'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1개동에 오피스텔 289실과 도시형 생활주택 175가구로 구성됐다.
서울 자치구 중 임대수익률이 세 번째로 높은 노원구에는 현재 분양 중이거나 계획 중인 오피스텔 단지가 없다.
업계 관계자는 "구로·강서·노원구는 오피스텔 공급이 많지 않고 가격도 저렴해 수익률이 좋다"며 "강남의 오피스텔은 분양가가 오르며 임대료 대비 가격이 비싼 편이라 수익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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