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시사한 것에 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 7개 지역에 대한 해상사격 가능성을 언급한 31일 여야는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시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무력 도발을 암시하는 북한의 비이성적인 행태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북한이 변화하고자 하는 진정성만 있다면 우리나라와 국제사회는 언제든지 대화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에 화답하기는커녕 더욱 강경하게 과거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한반도를 불안에 빠뜨리려는 북한의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핵실험 시도 및 연이은 무력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사진)도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핵실험은 남북 모두와 주변국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분명히 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이 수석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핵실험을 절대 행동으로 옮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 당국은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안정을 위해 신중히 행동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 역시 "북한의 4차 핵실험은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어렵사리 진행되고 있는 노력들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걱정하며 "결코 현실로 진행되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강대강, 상호 압박으로는 한반도 문제를 한 발도 진전시킬 수 없었다"면서 "지금이라도 북한 당국은 전향적인 태도로 핵실험 압박을 중단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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