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러시아와의 모든 실질적인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사진)은 러시아와 민간·군사를 망라한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점거한 이후 처음으로 나토 회원국 28개 국가가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이 같은 성명을 내놓은 것이다.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와 예전처럼 거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나토와 러시아 자문 위원 간의 대화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는 또 병력과 장비를 동유럽에 투입하는 등 군사력을 강화해 만약에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측은 러시아 군병력 수만명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집결해 있다고 보고 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지난 31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병력 1대대를 철수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대규모 병력을 뒤로 물리는 방안을 마련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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