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美 대졸자 최악 취업난 겪을듯
올해 미국 대학 졸업생들이 근래 들어 가장 심각한 취업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갈수록 악화되는 경기침체 속에 잇따라 감원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이 대졸자들의 신규 채용 규모를 크게 줄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미국 기업은 올해 졸업자들의 채용 규모를 작년 보다 22% 줄일 예정입니다.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3%는 작년 봄에 비해 대졸자 채용을 줄이고 22%는 올해 봄에는 대졸자 고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대기업 부채비율 '빨간불'
전 세계 경기침체로 대기업의 부채비율이 5년 만에 100%를 넘어서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에 경기침체 장기화나 유동성 위기에 대비한 기업들의 현금 확보 노력도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우리나라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평균 101.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7년 말의 84.3%에 비해 20%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2003년 말 118.2%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100%를 넘었습니다.
철강 생산 위축 더 심각해져
글로벌 경기 불황에 철강 생산 위축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포스코 등 철강업체들은 1월 생산 위축이 지난해 12월보다 더 커지고 주요 제품의 재고는 오히려 늘어난 사실이 지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만간 감산폭이 더욱 커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제철 공정 가운데 제강을 통해 생산된 보통강용 슬래브(두께 200∼250mm 장방형 강편)의 1월 국내 생산량은 202만4천813t을 기록했다.
1월만 비교해보면 2004년 1월 이후 최저치이며 지난해 1월 생산량에 비하면 50만t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와인 판매량 줄어..백화점 골치
한참 잘 나가던 와인이 경제 불황의 여파로 판매량이 크게 줄면서 백화점들이 재고 처리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일부 백화점은 재고 방출 행사를 예년보다 앞당기며 재고 처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와인 매출은 백화점에 와인 매장이 별도로 생긴 지난 2000년 이후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이다가 올해초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에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5%, 3%, 4% 감소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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