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우성문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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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기 총재 "양적완화 정책 논의했다"
"There was a discussion about QE"
유럽중앙은행이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습니다. 다만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비전통적인 방식의 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는데요.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이후 열린 기자화견에서 "높은 수준의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우리의 결정을 확신했으며 만일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조치도 신속하게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저인플레이션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리스크는 확대될 수 있다"며 "양적완화에 대한 논의를 가졌고 기준금리 인하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 회복세는 완만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디플레이션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이전의 입장을 고수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전문가들은 드라기 총재가 대책 없이 말로만 개입하고 있다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마켓워치는 "드라기의 이러한 발언에서 곧 액션을 취할 것이라는 조짐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실망감으로 혼조 마감했습니다.
▶ 윌리엄스 총재 "금리 내년 하반기에 인상되야"
"U.S. central bank should start raising rates in the second half of 2015"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를 놓고 연준 총재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날에 제임스 블라드 총재는 첫 금리 인상을 내년 1분기로 예상했고 데니스 록하트 총재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했었죠.
존 윌리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록하트 총재의 의견이 힘을 실어줬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전망을 보면 당분간 기준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 금리가 인상된다 하더라도 인상 속도는 상당히 느릴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그는 "2016년까지 금리는 4% 이하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윌리엄 총재는 자넷 엘런 연준 의장의 측근인 만큼 의견이 신빙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시기가 언제가 될지 정말 헷갈리는데요. 오늘 밤에는 연준이 정책을 결정할때 중요하게 여기는 고용지표가 발표됩니다. 미국 고용 시장이 얼마나 회복됐는지 눈여겨 봐야할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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