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무디스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Caa2에서 Caa3로 한단계 강등했다.
지난 1월31일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낮춘데 이어 2개월여만에 또 다시 강등한 것이다.
Caa3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의미하는 C보다 두단계 위에 불과하다.
무디스는 크림반도 합병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치적 불안감이 커진 한편 외환보유고가 감소하고 러시아의 금융지원이 끊기며 재무상황도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신용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가격 인상과 무역제재 가능성을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하는 경제개혁에 대한 반발이 크다는 점 등이 우크라이나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친러시아 성향 정권이 퇴진한 이후 무디스와 피치, 스탠다드앤푸어스(S&P) 등 3대 신용평가사 모두에서 신용등급이 1~2단계씩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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