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최근 하락세를 이어갔던 기술주가 저가 매수세로 반등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다우존스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10.27포인트(0.06%) 오른 1만6256.14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사흘간 5% 가까이 하락하며 지난 2011년 이후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33.23포인트(0.81%) 상승한 4112.99에 거래를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6.92포인트(0.38%) 오른 1851.96에 거래됐다.
장초반 등락을 거듭했던 뉴욕 증시는 최근 급락세를 나타냈던 기술주가 저가 매수세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최근 부진했던 구글과 페이스북 등이 이날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 역시 호조를 보이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3월 소규모 기업들의 낙관지수는 93.4로 전월 91.4보다 개선됐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일자리 수 역시 417만개로 6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1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는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한파의 영향으로 1분기 기업 실적이 대부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며 실적 시즌의 스타트를 알린 알코아는 1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은 전문가 예상을 웃돌았다.
엘리엇 스팔 스티펠 니콜라스 컴퍼니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에게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45일 이내에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우려가 재부각된 점 역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주의 친러 시위대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며 국민 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혀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인 페이스북(2.18%) 구글(3.12%), 테슬라모터스(3.83%)가 일제히 상승했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과 이베이도 2.93%, 3.4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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