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해양수산부는 제2차 어촌·어항 발전 기본계획에 따라 국가어항 99곳을 대상으로 '다기능 어항'을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연안지역의 경제활동 공간이자 수산업 중심지로만 여겨지던 어항을 국민 관광·레저·휴식 공간으로 바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어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지역의 명품으로 재탄생할 다기능어항 공모는 이달 중 시작된다.
◇다기능어항 시범사업(맥전포항) 전경.(사진제공=해수부)
선정 희망지는 해당 지자체가 대상지의 기본계획(안)을 수립해 6월 20일까지 추천하면 된다. 해수부는 서면 및 현장 평가를 거쳐 7월 15일까지 관광·레저·문화 등 종합기능을 갖춘 복합형 어항을 비롯해 자원조성형, 낚시관광형에다 어업과 해양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는 피셔리나형 등 4개 유형의 어항 1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다기능 어항 선정은 어촌 발전 및 소득증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어항을 지역 특성을 고려한 독특한 이미지를 갖도록 만들어 어항의 해양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데 목적이 있다.
심사는 어항이 경관과 문화·역사를 얼마나 유지하고 활용하고 있는지, 주변 환경 여건을 얼마나 고려하는지 등 다기능 어항이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주민의 창의적 아이디어 등 참여도와 선정될 경우 이들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까지 고려하도록 할 예정이어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현호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이번 공모가 어항 특화개발을 위한 것이니 만큼 사회· 경제적 여건뿐만 아니라 어항의 차별적 이미지 구축과 브랜드화 계획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까지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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