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들 해외서 100억弗 조달
2009-03-05 20:20:00 2009-03-05 20:20:00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들이 외화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올해 해외에서 모두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5일 주요 공기업들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지경부와 국토부 산하 대형 공기업들의 올해 해외 차입계획을 제출받았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인수.합병(M&A)을 추진중인 석유공사의 경우 올해 17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발전사 등 주요 공기업들도 대체로 5억∼6억 달러선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도로공사를 비롯한 국토부 산하 공기업들도 40억 달러 규모의 해외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동안 해외차입이 금지됐던 공기업들이 이렇게 자금조달에 나서는 이유는 높은 신용도 등에 힘입어 민간기업보다 해외에서 차입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외화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유동성을 조달할 필요가 있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계획대로 해외자금 조달이 가능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공기업의 한 관계자는 "해외차입은 조달할 시점의 국제금융시장 사정 등에 크게 영향받기 때문에 계획대로 자금을 조달한다는 보장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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