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이달 16일까지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 가운데 희망자를 상대로 전직지원 신청을 받아 인력감축을 실시한다.
또한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뿐만 아니라더라도 육아나 건강 등 특별한 사유로 전직을 희망할 경우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생명은 직원들이 퇴직 이후 창업이나 구직을 할 수 있도록 전직지원 제도를 도입한 것.
퇴직자에게 퇴직금 외에 평균임금의 30개월 치에 해당하는 전직 위로금을 지급하고 퇴직 후에도 일정기간 동안 건강검진, 경조금 등의 복지제도는 유지되며 복지 포인트, 학자금은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현재 한화생명의 일반직은 과장급 이상 인력이 71%에 달하며 사무직도 매니저급 이상이 81%로 인력의 고 직급화가 심각해 이번 전직지원 제도를 통해 인력감축을 추진한 것.
이에 따라 보헙업계의 인력감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하나생명이 전체 임직원 207명의 25%에 달하는 51명을 퇴직시켰으며 한화손해보험은 10년 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65명의 임직원명이 퇴직했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이미 전직 지원제도를 시행했으며 알리안츠생명이 10년 만에 임직원 희망퇴직을 받았다.
또한 삼성생명은 올해도 대규모 인력 감축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달 안에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어려워지면서 대형사들도 인력감원이라는 카드를 꺼내놓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업계 전반으로 감원한파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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