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의 김현. (사진제공=제주유나이티드)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김현(21)이 친정팀 전북현대와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할 전망이다.
제주는 "지난 5일 상주 원정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변신한 김현이 전북과 경기에서도 왼쪽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제주는 9일 저녁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승리의 초대장은 김현"이라며 그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상주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겨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김현은 지난 2012년 전북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전북 18세 이하(U-18) 유스팀 영생고가 키워낸 선수다.
그는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공격수로 두각을 나타내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189cm의 장신에 몸 싸움이 좋은 선수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잦은 대표팀 차출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프로 무대의 벽도 높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현은 이상협과 맞트레이드 돼 제주에 입단했다.
제주 관계자에 따르면 시즌 초반만 해도 김현에 대한 기대는 물음표에 가까웠다. 그는 외국인 공격수 스토키치의 부상으로 득점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 속에 이렇다 할 결실도 맺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제주의 박경훈 감독은 김현의 위치를 왼쪽 측면으로 조정했다.
김현은 전북전에 대해 "전북은 나를 키워준 팀이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왼쪽 측면으로 나설 가능성인 큰데 포지션은 중요하지 않다. 제주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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