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기자]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공익근무요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기룡)는 공익근무요원 이모씨(20)를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올 3월21일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공익요원 근무지를 무단이탈하고 외박을 한 것에 대해 꾸지람을 듣자 미리 준비한 가스총과 마스크, 훔친 과도 2개 등을 챙겨나왔다.
이씨는 다음 날인 22일 밤 11시경 서초구 반포동에서 피해자 A씨(25·여)를 발견하고 미리 준비한 과도를 꺼내 위협했으나 A씨가 저항하자 목과 머리, 등 부위 등을 수차례 찔렀다.
이씨는 과도가 부러지자 또 다른 과도를 꺼내려했고, A씨는 이 틈을 타 비틀거리며 도망 가려했으나 이씨가 준비한 벽돌로 A씨의 머리를 20여차례 내려쳤다.
A씨는 두부손상 등으로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검찰은 이씨가 회칼과 손도끼, 쇠파이프 등의 도구를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고, 올 1월에는 “언제라도 살인을 할 수 있게 몸을 단련하고 살해 순위는 애새끼들, 계집X, 노인,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들 순이고, 롤 모델은 유영철이고, 7명을 죽인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 12개 행동수칙을 정한 것으로도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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