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30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80.27포인트(1.21%) 내린 6561.7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139.25포인트(1.47%) 하락한 9315.29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47.63포인트(1.08%) 밀린 4365.86을 기록했다.
미국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리스크 오프' 심리가 강화된 데다 유럽 증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건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53억달러의 순익을 거뒀다. 이 기간 매출 역시 7.7% 줄어든 239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수 개월간 강세를 주도했던 기술주의 거품 붕괴 우려 역시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에스펜 페네스 스토어브랜드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이번 주 유럽 증시는 불리한 여건에 있었다"며 "변동성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특정 섹터의 로테이션이 이뤄져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코메르츠뱅크(-2.35%), 도이치뱅크(-2.18%), 소시에테제네럴(-1.96%) 등 은행주들이 큰 폭의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프조(-2.07%), 폭스바겐(-1.25%), 포르쉐(4.68%) 등 자동차주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 밖에 프랑스 방산 전자기기업체 탈레스의 주가는 JP모건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3.5%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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