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서울 구청장 20% 교체 추진..공천 계파 안배 없다"
이목희 "낙천한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게..재심위 할 일 없을 것"
2014-04-13 15:18:08 2014-04-13 15:22:00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특별시의 공천과 관련해 계파 분배는 없다고 선언했다. 현역 구청장과 시의원에 대해선 다면평가 등을 통한 20% 이상 교체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오영식·이계안 서울시당 공동위원장과 이목희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한길·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내세운 개혁공천을 실천하기 위한 시당 차원의 방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엄격한 기준·원칙, 민주적 경선을 통한 후보 선정 ▲현역 단체장·시의원에 대한 다면평가를 통한 20% 교체 추진을 기준으로 내세웠다. 동시에 당 차원에서 개혁공천의 의의를 되살릴 수 있도록 '호남에서의 전략공천 등을 통한 과감한 인물교체 결단'을 지도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 이계안·오영식 공동위원장과 이목희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왼쪽부터)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당 개혁공천 기준을 발표했다. ⓒNews1
 
이목희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은 공천에서 계파 안배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어떤 정파나 어떤 계파에 속하든 그것이 이익이나 불이익이 돼선 안 된다. 공천 심사에서 그것은 아무런 고려 요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천명하며 지난 2006년의 경험을 전했다. 이목희 의원은 "2006년 공심위원장을 했다. 그때 공천시비가 없었다"며 "(당시처럼) 낙천한 사람들이 와서 이유를 물어볼 경우 납득할 수 있도록 공천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재심위원회가 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또 '청장·시의원 20% 교체‘ 기준에 대해선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4 지방선거 출마 현역 구청장 18명 중 3~4명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다면평가 등을 통해 숫자가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영식 위원장은 "현역으로서 해야 될 역할과 활동의 결과들을 좀 더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현역 단체장들은) 그만큼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해 다면평가가 엄격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당 공천기준을 밝히며 호남의 개혁 공천을 당 지도부에 요구한 이유에 대해 오 위원장은 "호남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개혁적인 공천을 하고 그 수단의 하나로 전략공천을 통한 인물교체를 과감히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당 지도부에 제시해, (호남 개혁공천에) 힘이 실리게 하자는 문제의식"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 서울시당은 오는 15일부터 후보자 접수를 시작으로, 다음 달 14일 전에 시의원과 기초단체장·의원 후보를 최종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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