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MVP 문태종 "FA는 가족과 거리가 우선"
2014-04-14 19:09:42 2014-04-14 19:14:07
◇프로농구 2013~2014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창원 LG의 문태종.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2013~2014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창원 LG의 문태종(39)이 자신의 거취에 대한 우선순위로 '가족과의 거리'를 꼽았다.
 
문태종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됐다.
 
그는 시상식 직후 "FA(자유계약) 문제는 가족과 상의해야한다. 특히 부인이랑 얘기를 많이 해야 한다"면서 "LG는 숙소가 방이동(서울)에 있어 집에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고 웃어보였다.
 
수도권 구단을 우선시 하느냐는 질문에 문태종은 "선택권이 있다면 그렇다"며 "좀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문태종은 올 시즌 전 LG와 6억8000만원에 1년 계약했다. MVP를 차지하며 시즌이 끝나자 재차 FA시장 최고급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FA시장은 오는 5월 중 열릴 예정이다.
 
그는 "40살까지 뛸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면서 "정확히 몇 살까지 뛸 수 있을지는 내년에 끝나면 알 것 같다"고 자신했다.
 
문태종은 올 시즌 LG가 17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54경기에 나서 평균 27분40초를 뛰며 13.5득점 4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3점슛성공률 41.8%에 달하는 정확한 슛을 선보였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기량을 펼쳐 "다음 시즌에도 LG가 붙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태종은 지난 2010년 귀화혼혈선수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3시즌을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로 이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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