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도공부다)⑫채권이 위험하다고?
2014-04-15 15:08:03 2014-04-25 17:04:4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직접투자와 펀드상품 등을 통해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접근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할 뿐이다. 심지어 모든 채권은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진 투자자들까지 있을 정도다.
 
만약 은행예금보다 금리가 높고, 주식보다는 위험도가 낮은 투자 상품을 찾는다면 채권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채권은 국가, 지방자지단체, 은행, 주식회사 등 채권발행자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자와 원금의 상환조건을 미리 정해서 발행하는 채무증서다.
 
쉽게 말해 채권은 채권발행자가 투자자로부터 얼마를 언제까지 빌려쓰고 그 기간 안에 원금과 함께 어느 정도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기록한 증서라고 할 수 있다.
 
예금과 비교해볼 때 미래의 정해진 시점에 정해진 금액을 받는다는 점을 동일하다. 하지만 예금은 만기 이전에 찾을 경우 이자 금액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환금성이 제약적인 반면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해 정해진 금액을 받을 수도 있고 만기 이전에 매도해 현금을 확보할 수도 있다.
 
주식과 비교해보면 주식은 투자시점에서 향후 배당금과 매도시의 주가를 알 수 없는 반면 채권은 원리금을 지급 받는 날짜와 금액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안정적이다.
 
때문에 채권은 주식과 은행예금의 장점을 골고루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시중금리 변동과 관계 없이 예금금리보다 높은 이자수입을 기대할 수 있고, 만기 이전 매도해서 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 또 발행주체의 신용도에 따라 안전성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채권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채권은 발행 주체에 따라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이 발행하는 특수채,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금융채, 상법상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회사채 등으로 구분된다.
 
원리금 지급 방법에 따라서는 일정 기간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이표채, 만기금액을 기간 이자율로 할인해서 발행하는 할인채, 이자 지급 기간 동안 이자를 복리로 재투자해 만기상환시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지급하는 복리채로 분류된다.
 
이 외에도 사채 원리금 지급을 금융기관이 보증하는 보증사채, 보증이 없는 무보증사채, 물적담보가 있는 담보부사채,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전환사채, 일정수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신주인수권부사채, 합의된 조건으로 유가증권으로 교환청구를 할 수 있는 교환사채 등이 있다.
 
또 지급이자율 변동 여부에 따라서는 확정된 이자를 약속하는 금리확정부채권, 사채의 이자율을 확정기간과 변동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행하는 변동금리부채권으로 분류된다.
 
채권은 대부분 장외에서 1대 1로 거래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거래 금융기관과 장외거래를 하고 거래 금융기관은 매매상대방의 금융기관과 거래를 하게 된다. 금융기관 간에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채권과 현금을 교환한다.
 
채권 가격과 시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채권의 특성과 종류를 다시한번 살펴보며 무지에 의한 무조건적인 편견을 버려보자. '채권은 위험하지 않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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