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1분기 매출 성장률 4.2%..2009년 이후 최저
통화가치 강세로 순이익 5.1% 감소해
2014-04-15 16:33:53 2014-04-15 16:38:13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세계적인 식품업체로 알려진 스위스의 네슬레가 2009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네슬레는 1분기(1~3월)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4.2%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와는 부합하는 결과였지만, 2009년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한 208억프랑(236억달러)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214억프랑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불안정한 환율 변동성과 유럽시장의 가격 압박, 신흥국 경기 둔화의 영향 등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혔다.
 
폴 불케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 프랑화의 지속적인 강세가 1분기 실적에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통화 가치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유럽시장의 매출이 0.8% 감소했고, 신흥국은 거꾸로 통화가치가 떨어지면서 현지 매출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워렌 에이커맨 소시에떼제네랄 애널리스트는 "남부유럽 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북부유럽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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