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 열광시킨 E.X.O..키워드로 본 엑소 컴백쇼
2014-04-15 21:42:18 2014-04-15 21:46:37
◇컴백쇼를 개최한 그룹 엑소. (사진=SM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그룹 엑소가 돌아왔다. 엑소는 15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컴백쇼를 열고 발표를 앞둔 새 앨범 수록곡을 처음 선보였다. 이날 현장엔 사전 응모를 통해 특별 초대된 8000여 관객이 몰려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엑소의 특별했던 컴백쇼를 키워드로 풀어봤다.
 
◇E: Epitome(본보기)
 
엑소는 이날 ‘늑대와 미녀’, ‘MAMA’, ‘으르렁’ 등 히트곡들을 비롯해 새 앨범 수록곡인 ‘중독’과 ‘Run’ 등 총 일곱 곡의 공연을 선보였다.
 
엑소는 완벽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댄스 동작엔 힘이 넘쳤고, 격렬한 춤 동작에도 불구하고 노래엔 흔들림이 없었다. 데뷔 3년차를 맞은 엑소의 퍼포먼스엔 여유가 넘쳤다.
 
팬들을 대하는 자세도 인상적이었다. 스탠딩 관람 구역의 팬들이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엑소를 보기 위해 서로 밀고 밀리는 상황이 벌어지자 멤버 수호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팬 여러분의 건강이다. 팬들을 너무 오랜만에 봐서 행복하고 기쁜데 안전에 유의해서 공연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부탁드린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엑소의 컴백쇼는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다른 보이 그룹들에게 본보기가 될 만한 공연이었다.
 
◇X: XO Generation(엑소 세대)
 
‘엑스 세대’. 1990년대 중반에 신세대들을 일컫는 말이었다. 20년이 지났다. 잠실 실내체육관을 가둑 메운 관객들을 열광시킨 엑소는 지금의 젊은이들이 ‘엑소 세대’란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을 서서 공연의 시작을 기다렸던 팬들은 멤버들이 등장하자 귀가 찢어질 듯한 함성을 내질렀다. 대규모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잠실 실내체육관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팬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다.
 
정식 콘서트가 아닌 컴백쇼에 이 정도의 관객을 동원해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현재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인 엑소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카이는 “여러분 함성 소리가 여전하다. 최고다”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고, 세훈은 “굉장히 보고 싶었다. 이번 앨범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고, 그만큼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O: Otherness(다름)
 
이날 공연에서 처음 공개된 엑소의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중독’은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한 댄스곡으로서 비욘세,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의 팝스타들과 함께 작업했던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더 언더독스와 유명 작곡가 켄지가 함께 만든 노래다. 치명적이고 강렬한 사랑에 빠져 중독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백현은 “노래 속에서 남자를 중독되게 만드는 달콤한 약이 바로 팬 여러분의 사랑”이라고 전했다.
 
엑소는 ‘중독’을 통해 다른 아이돌 그룹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색깔을 보여줬다.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세련된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열 두명의 멤버들이 하나가 돼 선보이는 안무 등이 더해져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가 만들어졌다.
 
엑소는 엑소-K(디오, 카이, 수호, 찬열, 세훈, 백현)와 엑소-M(크리스, 루한, 시우민, 첸, 타오, 레이)으로 팀을 나눠 새 앨범의 활동을 진행한다. 한국과 중국 시장을 한꺼번에 공략하기 위한 엑소만의 특별한 전략이다.
 
수호는 “엑소-K와 엑소-M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활동할 예정”이라며 “특별한 무대를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니까 기대를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
 
모든 무대를 마친 찬열은 “여러분과 함께 즐기면서 재미있게 무대를 한 것 같아서 즐거웠다. 이번 활동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총 여섯 곡이 수록되는 엑소의 새 미니앨범은 오는 21일 발매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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