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총재 "필요시 정책 조정 가능"
2014-04-17 13:43:50 2014-04-17 13:48:00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구로다 하루히코(사진) 일본은행(BOJ) 총재가 필요시 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BOJ 분기별 지점장 모임에 참석해 "일본 경제에 도사리고 있는 상·하방 위험과 물가 상황을 모두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정책을 조정할 의사가 있다"며 필요시에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펼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해 빠른 시일 내에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 경제는 소비세 인상의 충격에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 목표치 2%를 향해서 안정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구로다 총재는 "2015년 회계연도까지 물가 상승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일본 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이에 관해 WSJ는 구로다 총재의 경제에 대한 전망과 추가 부양책 의지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그가 BOJ 분기별 지점장 모임에서 정책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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