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코스피 2000선 전후 '횡보세' 지속 전망
2014-04-18 08:03:24 2014-04-18 08:07:3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이 코스피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 1분기 실적 시즌을 지나는 과정에서 국내 증시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18일 증권가는 코스피가 당분간 2000선 전후의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2000선 안착을 대비해 민감주 비중을 늘리라는 전략과 코스닥과 중소형주를 눈여겨보라는 조언이 대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0.1% 하락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0.14%, 나스닥지수가 0.23% 상승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됐다.
 
◇우리투자증권-투 트랙 전략의 필요성
 
코스피 2000선 전후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으로는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 간 수익률 갭, 미국 조기 금리인상 우려 완화, 신흥국 외환시장 안정, 볼커룰 적용시기 연장 등 외국인 매수세가 유지될 수 있는 여건이 뒷받침되며 국내 기관과 외국인의 엇갈린 매매패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1분기 실적을 좀 더 확인해보려는 심리도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지수보다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리할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부품, 무역, 내구소비재, 건축자재, 게임과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코스피 2000선 전후의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친 이후를 대비하는 자세도 견지해야 한다. 변동성을 활용해 민감주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전략이다.
 
◇삼성증권-가치 투자를 위한 세 가지 시크릿 코드
 
앞으로도 가치주가 매력적일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이익 모멘텀의 개선, 물가 상승, 장·단기 금리차 확대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먼저 이익모멘텀의 경우 지난해부터 반등한 경기선행지수의 흐름이 긍정적이다. 올해 실질 주당순이익(EPS)이 반등하는 구간에서 가치주의 투자 매력도가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로 갈 수록 국내 물가 상승 압력도 높아질 것이다.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주요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성장주 투자에 대한 매력도는 감소하고, 가치주 투자가 재조명받을 것이다.
 
◇한국투자증권-계절풍의 파도에 올라타자
 
최근 코스피가 라운드 넘버인 2000포인트의 기술적 저항으로 정체된 반면 소형주 지수는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말라'는 증시 격언 이상으로 '신고가는 따라 붙어라'는 투자 격언도 무시할 수 없다. 신고가가 나오면 주가가 너무 올랐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길게 보면 신고가의 출현은 본격적 상승의 신호탄인 경우가 많다. 투자자들의 강세 마인드 확산과 연기금의 소형주 매집에 무게를 둔 추세 순응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2분기 계절주에 특히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 모멘텀 플레이나 선제적 투자도 고려해 볼 만하다.
 
(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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