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세계경제 이슈 대전환..성장세 확대에 초점"
"세월호 참사 가슴아픈 일..다 같은 심정일 것"
2014-04-18 08:27:21 2014-04-18 08:31:26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이번 G20 회의에서 회의 주제가 대전환이었다. 과거에 위기대응과 금융안정을 논의했다면 이번에는 성장세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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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18일 취임 후 처음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경제 대전환에 대해 설명했다.
 
이주열 총재는 "세계경제성장의 주도세력도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넘어갔다"며 "각국이 5년 내에 2% 추가성장 목표아래 구체적인 정책과정을 산정해 실천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IMF는 세계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회복세는 매우 미약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총재는 "IMF가 보다 과감한 정책, 특히 고용친화적인 성장정책을 펼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IMF는 또 국제금융시장의 위험 레벨수준이 줄었지만 하방리스크는 여전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선진국(특히 유럽)의 저물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지목했다.
 
이주열 총재는 미 옐런 의장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이 신흥시장국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어 불확실성 리스크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총재는 "옐런 의장이 명확하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미국의 통화정책이 신흥시장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해 희망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금융협의회는 이 총재 취임 후 시중 은행장들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상견례 자리였다.
 
이건호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아제이 칸왈 SC은행장, 이원태 수협행장 등이 참석했다.
 
다만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불참했다. 전날 금융당국의 징계결정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총재는 회의에 앞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 총재는 "뜻하지 않은 참사로 가슴아픈 일이 있어 이번 회의를 어떻게 할까 했지만 이미 날짜가 정해진 일이어서 (취소하지 않고)진행하게 됐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는데 구조되길 기원하고, 다 같은 심정이 아닐까 한다"고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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