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리콜차량 수리지연에 하루 비용 100만달러
2014-04-18 14:10:16 2014-04-18 14:14:2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국 최대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리콜차량 수리 지연에 따른 임대차 제공으로 하루 100만달러의 비용을 추가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GM은 매매상이 피해 고객에게 임대 차량을 제공하며 이에 대해 차량당 1일 30~38달러를 보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3만명 정도의 피해 고객이 수리를 기다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1일 보상비용은 100만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사진=로이터통신)
리콜의 원인이 된 점화장치와 실린더 잠금장치 등의 생산속도를 감안하면 차량 수리가 올 가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GM측은 오는 8월말까지 약 100만대의 부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260만대에 달하는 리콜대상 차량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숫자다.
 
다만 전날 미 연방법원에서 리콜대상 GM 차량의 운전 금지 요청을 기각하면서 추가로 대규모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앞서 GM은 1분기에 실시한 리콜에 모두 13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오는 24일 발표되는 1분기 실적은 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언 존슨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GM이 향후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하는데 15억달러, 연방정부에 벌금으로 10억달러를 추가로 지급해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GM은 점화장치 결함으로 운전 중 점화스위치가 갑자기 꺼지며 에어백을 포함한 전기시스템 작동이 멈추는 문제로 쉐보레 콜벳과 새턴 아이언 등 260만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점화장치 결함으로 지금까지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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