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부산지역 해운업계 비리 전면수사 지시
2014-04-22 19:32:53 2014-04-23 02:01:37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김진태 검찰총장이 부산지역 해운업계 비리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를 부산지검에 지시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장은 22일 백종수 부산지검장에게 부산지역 해운업계의 불법 증개축 및 운항관리, 안전점검 등을 중점 수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의 이번 수사지시는 이날 열린 주례 간부회의에서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해운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지적한 이후 내려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총장은 회의에서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신속하고 치밀하게 수사를 진행해 선박운행에서부터 사고후 대처 과정까지 문제점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그외 선박, 직원 관리나 안전점검 체계 등 이번 사고와 관련된 모든 점에 관해 한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김 총장은 특히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도나 시스템 보완 방안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 총장이 이번 기회에 선박의 불법증축 및 과적, 형식적 안전관리 및 불법운영을 위한 청탁, 인허가 비리 등 해운업계의 전반적인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수사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김 총장은 지난 20일 세월호에 대한 검경 합동수사와는 별도로 인천지검에 청해진해운과 선주에 대해 경영과정상 위법행위를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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