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예림당, 두 날개로 날아오르다
2014-04-23 14:27:49 2014-04-23 14:46:31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뉴스토마토 기자들이 발로 뛰며 취재한 기업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인데요. 우성문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네. 오늘 소개할 곳은 예림당(036000) 이라는 기업입니다. 아마 학습만화 Why 시리즈라고 하면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이 회사는 1973년에 설립된 출판 전문 기업입니다. 2009년 통신장비와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웨스텍코리아에 합병되면서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 됐습니다.
 
최대주주는 나준호 외 4인으로 54.26%의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운용사가 2.59%를 소유한 것을 비롯해 외국인이 3.31% 지분율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예림당의 주요 산업분야는 크게 출판사업과 교육미디어 및 문화사업 그리고 e콘텐츠 사업 이렇게 세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회사의 주력사업부인 출판 매출이 전체의 95%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아동학습만화 Why같은 경우에는 어린이들과 또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아주 좋은걸로 알고 있는데요. Why 책에 대해 좀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 네. Why시리즈는 예림당의 대표적인 히트작입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한국사, 시사 등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스토리텔링 방식의 만화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도서인데요. Why시리즈는 지난 2001년 발간된 후2007년에는 1000만권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2014년 2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은 5867만권을 돌파했는데요. 아이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꾸준한 베스트셀러로 꼽히고 있습니다.
 
Why시리즈같은 경우에는 국내를 넘어서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한데요. 예림당은 지난 2011년에 세계 3위 출판사인 맥그로힐과 Why 과학시리즈의 전세계 유통계약을 체결해 판매가의 10% 가량을 해외 저작권 수수료로 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4분기부터는 아시아 열네개 국가에서 영문판이 판매되기 시작했는데요. 예림당은 향후 북미권 지역으로 판매 계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Why시리즈는 예림당이 100% 저작권을 보유한 자체 콘텐츠이기 때문에 높은 영업이익률이 가능한것이 특징입니다.
 
앵커 : 그렇군요. 그런데 이번 겨울에 겨울왕국이라는 디즈니 영화가 참 인기가 많았잖아요. 이 겨울왕국 흥행으로 예림당이 수혜를 봤다는데요?
 
기자 : 네 맞습니다. 겨울왕국 흥행으로 예림당 역시 수혜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예림당이 지난 2009년부터 디즈니사와 출판부문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디즈니 관련 출판물을 판매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림당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인 예림아이는 겨울 왕국과 관련해 유아들이 볼 수있는 첫 무비 그림책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겨울왕국 애니메이션 백과 등 총 9권에 서적을 내놓았는데요. 겨울 왕국 영화가 큰 사랑을 받은 만큼 관련 도서들도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올해 1분기 예림아이의 매출 증가를 도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실제로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31에서 2월6일 사이에 예림아이가 출판한 디즈니 겨울왕국 무비스토리북은 주간 베스트셀러 2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 출판 사업 말고도 흥미로운 사업이 하나 있네요. 지난해 예림당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했잖아요? 그때 무리한 인수가 아니냐면서 말이 참 많았는데요. 이 티웨이 항공 사업은 어떻게 되어가고있나요?
 
기자 : 네 맞습니다. 예림당의 티웨이 항공 인수를 두고 말도 많고 우려도 많았는데요. 그런데 티웨이 항공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예림당은 지난 2013년1월 티웨이 항공을50억원에 인수했는데요. 티웨이 항공은 2012년에는 185억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3년에는 순이익이 140억원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이는 2010년 9월 취항 후 작년에 첫 흑자전환을 성공한겁니다.
 
올해에는 항공기 2대를 신규 편입했고 지난 3월에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대구-제주 노선을 취항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 4월3일에는 인천=지난 취항으로 노선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고요. 2013년에 티웨이항공은 김포-제주 국내 노선 연평균 탑승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 네 우선 예림당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5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손익은 각각 6억, 36억원으로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2012년 4분기에는 매출 128억원,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매출액의 경우에는 작년 3분기부터 티웨이항공의 실적이 연결에 포함되면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홈쇼핑 판매수수료 등의 증가, 투자증권 손상차손 반영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끌어내렸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티웨이항공의 연간실적이 전부 연결에 반영되고 홈쇼핑 제휴사 증가로 출판부문에서도 10% 이상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료 수익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가운데 티웨이 항공의 턴어라운드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예림당의 리스크 요인과 투자전략 짚어보시겠습니다.
 
기자 : 우선 리스크 요인으로는 출판산업이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주 매출원인 Why시리즈의 유사 상품 등장으로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건데요. 그러나 WHY 시리즈의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높은 점을 고려하고 또 WHY 시리즈가 그동안 경기 침체 가운데서도 높은 판매량을 지속해왔다는 사실을 볼 때 큰 폭의 매출 감소는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출판 부문의 경우 작년에 2개월 정도 홈쇼핑 판매 공백이 있었지만 현재는 홈쇼핑 제휴사가 늘어났고 디즈니 출판물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성장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그동안 적자를 기록했던 티웨이항공이 저가항공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신규노선과 항공기 수를 늘리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 모멘텀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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