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24일 양대지수는 기관의 매도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동반 하락했다.
2000선을 웃돌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990선으로 밀려났고 기관의 매도 압력을 받은 코스닥지수는 장중 560선을 이탈하는 등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3포인트(0.10%) 하락한 1998.3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매수행진을 이어가며 584억원을 사들였고 개인도 48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104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0.94%), 전기전자(0.79%), 보험(0.67%), 통신(0.28%), 비금속광물(0.07%)업종 등이 올랐고, 섬유의복(-1.27%), 운수창고(-0.98%), 의약품(-0.77%), 화학(-0.76%), 음식료품(-0.75%)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매수에 1% 넘게 오르며 올 들어 처음으로 140만원선을 회복했다.
1분기 깜짝 호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000660)도 8거래일째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4% 급증한 1조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우시공장이 정상화되면서 주력 제품인 D램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현대차(005380)는 1% 넘게 하락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조9384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기대치는 충족시키지 못했다.
현대상선(011200)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는 소식에 1% 넘게 반등했다.
반면
동국제강(001230)은 2165억4000만원 상당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35포인트(0.77%) 하락한 561.12을 기록했다.
황우석 박사의 투자 소식에 거침없는 고공행진을 펼쳤던
홈캐스트(064240)는 16거래일만에 급등세를 일단락하며 하한가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 내린 1039.2원에 마감됐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다수 주요기업의 실적이 공개되는 가운데 코스피는 2000선 전후에서 등락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업종 중심으로 대응하되 2분기 업황이 기대되는 반도체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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