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탓이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보다 140.19포인트(0.85%) 하락한 1만6361.4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78포인트(1.75%) 내린 4075.56에 거래를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15.21포인트(0.81%) 하락한 1863.40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이번주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0.3% 떨어졌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 0.5% 하락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이날 뉴욕 증시를 끌어내렸다.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또 다시 무력 충돌이 발생해 5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강력 비판하며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경고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는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유럽연합(EU) 주요국 정상들도 전화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추가로 러시아를 제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을 통해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려 한다고 비난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리 웹맨 오픈하이머 펀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생겨나면서 주말을 앞두고 차익 실현 매도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업 실적도 증시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아마존의 주가는 9.88% 급락했고 포드 역시 지난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다고 밝혀 3.31% 하락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우크라이나 우려를 상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였다.
미시간대학과 톰슨로이터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80.0에서 84.1로 상승했다. 이는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전문가 예상치인 83.0도 웃도는 것이다.
개별 종목으로는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0.13% 상승한 반면 비자카드는 매출 증가세 둔화로 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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