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LG전자(066570)의 새 전략 스마트폰 ‘G3’가 아직 베일을 벗지 않은 가운데 실물로 보이는 사진이 유출됐다.
GSM아레나는 지난 26일 LG G3의 유출된 실물 사진이라며 G3로 추정되는 흰색 스마트폰의 후면 사진을 공개했다. 후면사진 뿐이지만 이미 공개된 목업폰 이미지와 거의 일치하는 모습이다.
폰 아레나는 앞서 지난 17일 LG전자 관계자로부터 입수했다는 LG 3G의 목업폰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폰 아레나가 공개한 이미지 속 LG G3는 후면 홈 버튼 좌측에 지문인식 센서로 보이는 장치가 있다. 이번 GSM아레나를 통해 공개된 실물 사진과 일치하는 특징이다.
GSM아레나는 또 지난 24일 LG전자 G3의 보호 케이스가 온라인 쇼핑몰 ‘알리 익스프레스(Aliexpress)’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LG G3용 케이스는 전작의 케이스와는 다르게 후면 카메라 우측의 LED 플래시 노출부 외에도 좌측에 센서의 노출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이 역시 공개된 목업폰 이미지·유출 실물 사진의 특징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세서리 업체들도 나름의 정보 채널을 갖추고 있을 텐데 단순한 제품 추정 이미지만으로 케이스를 제작해 판매를 시작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목업폰에 이어 실물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LG G3에 대해 떠도는 스펙이나 이미지들이 보다 신빙성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LG G3의 실물 사진은 지난주 목업폰 이미지 공개시 업계 분석을 통해 제기된 5.5인치 QHD 디스플레이 탑재설과 각종 스펙 예상치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LG G3는 5.5인치 QHD 디스플레이 외에도 끊임없는 스펙 유출과 제품 이미지에 관련된 소문에 시달려 왔다. 그동안 외신들이 공개한 LG G3의 예상 스펙은 ▲2.3GHz 쿼드 코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 ▲32Gb 저장 공간 1300만화소 후면, 210만화소 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 4.4 킷캣 운영체제 등이다.
그간의 추측성 스펙들이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의 스펙과 경쟁작과의 비교를 통한 단순한 추측에 가까웠다면 이번 실물 이미지 공개는 LG G3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제조사인 LG전자는 정식 제품 공개 이전에 출시된 케이스와 유출된 실물 사진 등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적잖이 당황하는 분위기다. LG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 주기는 어렵다”며 “현재까지는 출처가 어디인지 정확히 확인된 바도 없다”고 말했다.
◇폰 아레나가 지난 17일 공개한 LG전자 G3 목업폰 이미지(왼쪽)와 GSM 아레나가 지난 26일 공개한 G3 실물로 추정되는 제품 후면사진(오른쪽)(사진=폰 아레나, GSM아레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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