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8일 증권가에서는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이익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목표가와 이익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6% 감소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과징금과 SOC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을 감안해 올해 주당순이익(EPS)를 5% 하향했다"며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의 합병 이후 기업구조의 불확실성에 우려가 잠재한다"고 설명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향후 예정된 미분양 주택 정리와 미착공 PF대출 현장 분양,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순차입금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등이 이익 증가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반기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주택부문의 잠재 손실 규모 감소가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미착공 PF 1조1000억원 중 올해 5월 당진 송악지구 915세대, 평택 송담 952세대를 우선 분양할 계획이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들 지역의 주택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순조롭게 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타 물량 역시 향후 부동산 시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으로 주택부문의 급격한 손익 악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를 변곡점으로 장기적으로 손실을 반영한 해외 현장에서의 손실처리가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택부문의 잠재 손실 규모의 감소와 가시성 확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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