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박스권 증시에서 수익률 공방전 치열
SK하이닉스, 외인·기관 동반매수로 이달에만 13%대 상승
2014-04-28 14:44:25 2014-04-28 14:49:37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국내 증시가 지루한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치열한 수익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2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60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에 기관은 1조9821억원, 개인은 798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삼성전자(005930)(1조716억원), 기아차(000270)(4329억원), SK하이닉스(000660)(4183억원), LG전자(066570)(3485억원), 한국전력(015760)(2380억원) 등에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의 기간 수익률은 기아차(-3.37%), 신한지주(055550)(-5.74%), 삼성생명(032830)(-4.58%), 한국타이어(161390)(-5.46%) 등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한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19거래일 동안 13.19% 상승하면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도 4% 가량 상승했고, LG전자와 한국전력도 6% 이상 올랐다. KT(030200)LG화학(051910) 역시 각각 8%, 5% 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기관투자자는 외국인의 매물을 소화해 내면서 수익률 방어에 나서고 있다.
 
기관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NAVER(035420)(2722억원), SK하이닉스(1806억원), 삼성생명(1451억원), 기업은행(024110)(1134억원), LG생활건강(1034억원) 등이다.
 
기관은 외국인과 함께 동반매수한 SK하이닉스는 13%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NAVER(-3.36%), 삼성생명(-4.58%), 기업은행(-7.04%) 등 순매수 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전체적으로 부진한 편이다.
 
이런 가운데 LG디스플레이(6.38%), LG화학(5.31%), CJ제일제당(097950)(3.66%) 등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068270)(9.09%), 파라다이스(034230)(14.18%), 원익IPS(030530)(16.03%)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 순매수 종목 중에서는 CJ E&M(130960)(12.88%), #차바이오엔(18.29%), 페에스케이(12.40%) 등이 높은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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