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 한국조폐공사에서 열린 '은퇴 기념 메달 실물 공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처음 공식 행사에 등장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김연아는 28일 오후 한국조폐공사 영업개발단 제품홍보관(서울시 마포구 창전동)에서 진행된 은퇴 기념 메달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에게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검은색 드레스에 노란 리본을 달고 행사장에 나타난 김연아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학부모 등 주변 사람들의 슬픔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당초 김연아는 조폐공사가 세계 빙상계에 세계적인 업적을 남긴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기념 메달의 발매에 맞춰 이달 17일 진행할 예정이던 공개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전국이 슬픔에 잠기자 두 차례 행사를 미뤘고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연아의 표정은 여전히 시종일관 무겁게 느껴졌다.
김연아의 은퇴를 기념해 조폐공사가 제작한 '은퇴 기념 메달'은 금으로 제작된 A형이 132만원, 은으로 제작된 B형과 C형이 각각 49만5000원과 15만4000원, 백동으로 제작된 D형이 5만5000원으로 KB국민은행을 통해 다음달 2일까지 예약 접수를 받는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 한국조폐공사 영업개발단 제품홍보관에서 모델들이 '피겨여왕' 김연아 은퇴 기념 메달을 선보이고 있다. ⓒNews1
김연아는 메달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피겨 꿈나무 육성을 위해 쓰려던 계획을 변경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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