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기초연금', 새정치 '세월호' 화력집중
새누리 "새정치, 기초연금 약속 계속 어겨..양치기 소년"
새정치 "스페인 여객선 사고는 전원구조..우리와 천양지차"
2014-04-29 10:42:17 2014-04-29 10:46:41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연금 당론 결정이 미뤄진 것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의 공세를 '적반하장'으로 일축하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무책임한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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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의 두 대표가 (민생입법 처리를) 약속한 지 하루만인 어제 기초연금법 처리가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유일호 정책위의장은 "이번 절충안은 야당안을 최대한 수용한 것"이라며 "야당이 어르신들을 적극 지원하는 절충안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안종범 정책위부의장은 "야당이 걱정했던 모든 것을 담고있는 안"이라며 "기초연금은 이념대립과 진영논리의 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김현숙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새누리당에게 기초연금 관련 약속한 것을 보면 2월10일 여야정협의체, 2월말, 4월말까지 3번의 약속을 어겼다"며 "이 정도면 양치기 소년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월호 참사'와 관련해선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가 대개조와 인적 쇄신, 기득권 사슬을 끊어내는 대대적 혁신이 필요하다"며 "생명과 인권을 우선하는 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우리 새누리당도 죄인의 심정으로 이 일을 앞장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유일호 정책위의장도 홍문종 사무총장도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했다.
 
ⓒNews1
 
반면 새정치연합은 기초연금과 관련해 '7월 지급'과 '연금 안전성'을 두고 당내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기초연금 대응을 최소화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여객선사고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 의원들과 지혜를 모으는 마지막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소속 의원 전원의 의견수렴과 국민 여론조사가 전날 의원총회의 연장선이라며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국민이 뜻을 살피는 것은 민주적인 정당으로서 당연한 역할"이라고 반박했다.
 
새정치연합은 대신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의 정부 무능을 지적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지난 토요일 330명의 승객을 태운 스페인 여객선에서 화재 사고 가 있었지만 단 한명의 인명도 희생되지 않았다"며 "우리와는 너무도 천양지차"라고 정부의 무능을 힐난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우원식 사고대책위원장·노웅래 사무총장 등도 정부의 무능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석현 의원은 검찰과 언론의 초점이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회장 일가에게 집중되고 있다며, 이보단 사고 수습에서 보인 무능 등 정부의 행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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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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