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세월호 참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성윤 목포지청장)가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선원 4명을 검찰에 추가로 송치했다. 이로써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된 세월호 선원은 모두 7명이다.
합수부는 29일 기관장 박모씨(54)와 1등 항해사 강모씨(42), 신모씨(34), 2등 항해사 김모씨(47)를 유기치사 및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중 박씨는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조타실에서 선원들만 다니는 통로를 통해 기관실로 간 뒤 기관사 등 7명과 함께 선미 부분에서 탈출했으며, 항해사들은 조타실에 있다가 이준석 선장(68)과 함께 탈출했다.
이들은 객실이 있는 4층을 오르내리면서도 배 침몰 사실과 그에 따른 이렇다 할 안전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합수부는 이들을 지난 22일 구속했으며, 앞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된 이 선장 등 선원일행과의 진술담합 방지를 위해 목포교도소에서 분리 수감되어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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