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LS산전(010120)이 1분기 글로벌 경기 불황과 업황 침체 속에서도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공공 인프라 사업 등 미래 사업으로 육성해온 그린 비즈니스에서 성과를 올리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
LS산전은 30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 350억7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87억7700만원, 당기순이익은 212억77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8%, 67.21% 증가했다.
주력사업인 전력(수배전·송변전)과 자동화 사업은 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그동안 장기 성장을 위해 집중한 그린 비즈니스 매출이 늘면서 실적에 뒷받침이 됐다.
그린 비즈니스 중 이라크 배전제어시스템 센터(DCC·Distribution Controlling Center) 구축 등 해외 프로젝트 수주 물량이 매출에 대거 반영된 스마트그리드와 방글라데시 등 국내외 철도 신호제어 사업이 호조를 보인 공공 인프라 사업이 각각 130%, 80%를 넘는 신장세를 나타냈다.
태양광 사업도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추진한 결과 10% 가까운 성장률을 달성했다.
LS산전은 기존 캐시카우 사업인 전력·자동화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그린 비즈니스에서도 성과를 올려 2분기에는 더 큰 폭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이라크 지역뿐만 아니라 송·배전 분야 SOC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을 공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LS산전 관계자는 "동종업계의 전반적인 불황과 계절적 비수기가 겹쳤던 시기에 송변전 분야 수익성이 향상되는 등 주력사업이 선방했다"며 "그간 역량을 집중해온 그린 비즈니스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창출되면서 실적 전체를 받쳐주는 1분기 양상이 올해 잔여 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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