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중윤기자] 청해진해운 일부 직원이 세월호 사고 발생 직후, 구호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라 화물을 덜 실은 것 처럼 전산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성윤 목포지청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청해진 물류차장 김모씨는 사고 소식을 전해 받자마자 전산을 조작해 적재된 화물의 양을 180톤 줄였다고 밝혔다.
김씨는 사고 직후 청해진해운 제주도 사무실 직원 한 명과 "사고가 과적이 원인인 것으로 생각된다. 상황을 점검해봐라"며 몇 차례 통화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직후 구조조치에 가장 힘써야 할 청해진해운에서 사고 원인을 과적으로 판단하고 자신들의 책임회피에만 급급했던 것이다.
합수부는 180톤을 줄이면 과적기준에서 벗어나게 되는지 여부와 세월호에 적재된 정확한 실제 화물량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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