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가 예비치를 밑돌며 장초반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으나 장 막판 낙폭을 만회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일본 증시가 어린이날로 휴장한 가운데 전반적인 거래량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中증시, 기대이하 제조업 지표에도 '강세'
지난 1,2일 휴장한 이후 5일만에 거래를 재개한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0.05%) 상승한 2027.35포인트을 기록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이날 발표된 지난달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8.1로 예비치 48.3보다 하향조정됐으며 넉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HSBC 제조업 지표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중국 정부가 발표한 공식 제조업 PMI 역시 연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경기 둔화 우려감은 다소 완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도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점은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지난 2일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친 러시아 시위자들과 우크라이나 정부 지지자들이 충돌하며 최소 43명이 숨진 바 있다.
부동산개발 관련 종목들 업황 부진 우려감에 크게 하락했다. 폴리부동산과 초상부동산개발이 각각 3% 이상 급락했으며 부동산개발업체 젬데일도 2.8% 하락했다.
유나이티드네트워크가 1.9% 하락하는 등 통신주와 에너지주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만증시 소폭 상승..홍콩증시 1%대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1포인트(0.04%) 오른 8870.34포인트에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3시 17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284.32포인트(1.28%) 내린 2만1976.3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시장에서도 항기부동산개발(-0.954%)과 신홍기부동산개발(-1.480%), 항륭부동산(1.078%) 등 부동산 관련주들이 일제시 약세를 기록했다. 항생은행(-0.794%)과 동아은행(-1.385%) 등 은행주들도 하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