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세월호 사고 이후 계약취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송·숙박·여행업체 등과 진도·안산 등 피해지역을 위한 지원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세월호 사고가 소비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지금까지는 제한적이긴 하지만, 세월호 사고로 인해 소매판매, 문화시설 이용, 관광·나들이 등의 분야에서 민간소비가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정책대응 방안을 마련했다"며 "오는 9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긴급민생대책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미래창조과학 분야 주요정책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서는 "올해는 창조경제 성과를 가시화 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우선 대전과 대구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지난 3월 선정한 13개 미래성장동력의 각 분야별 구체적 실행계획을 상반기중 마련하고 출연연과 공과대착 혁신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연구개발(R&D) 시스템 혁신방안도 오는 6월 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현 부총리는 '교육서비스 육성방안'과 관련해서는 "음악, 무용, 호텔경영 등의 분야에서 외국교육기관을 적극 유치하고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해외학교나 학원에 의존해 왔던 외국어 학습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올 여름부터 국내학교의 어학캠프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함께 대학의 연구 성과물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서비스산업 분야의 인력양성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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