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비스테온, 완성차 증대 효과..1분기 영업익 925억(종합)
2014-05-08 18:24:22 2014-05-08 18:28:33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한라비스테온공조(018880)가 주요 완성차업체의 생산 증대에 힘입어 올 1분기 전년보다 향상된 실적을 기록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925억3156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5%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조3729억원, 당기순이익은 768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11.8%, 10.1% 증가했다.
 
올해 1분기는 신차 효과 등 내수 판매의 증대와 함께 유럽, 북미, 중국 등에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자동차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분기 자동차 생산은 내수와 수출의 동반 상승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한 115만대를 달성했다.
 
이중 내수 판매는 경기 회복세, 신차 효과, RV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33만8000대를 기록했다.
 
또 수출은 북미, 서유럽, 중국 등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주력 업체의 공급 확대, RV 신모델 투입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78만9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한라비스테온공조의 1분기 전체 매출액 중 내수보다 해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국가별로 고르게 증가했다.
 
1분기 국내 매출은 60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지만,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의 48.0%에서 44.11%로 감소했다.
 
반면 유럽의 매출은 5812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56.9% 늘었고, 매출 비중도 30.2%에서 42.3%로 크게 올랐다. 중국은 17.9%에서 20.5%, 미국은 15.1%에서 16.1%로 각각 비중이 증가했다.
 
완성차별 거래액으로는 현대차(005380)가 2993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현대모비스(012330) 2383억원, 포드 273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1분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한 자동차용 에어컨 사업부문에서는 생산 증대와 함께 신차종 수주 대응, 경비 절감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이번 1분기 시설 증설에 855억원, 신설 또는 자동화에 1282억원 등 총 2137억원을 투자한 것에 이어 오는 2016년까지 매년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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