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1일 새벽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마비 증상을 호소, 응급치료를 받은 이후 현재는 진정제 등 약물을 투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은 이날 "이건희 회장이 현재 시술 후 진정제 투여 등 약물치료 중이고, 안정 상태에서 회복 중"이라며 "자가호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보조기구 없이 호흡이 가능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 가족들이 이 회장 병상 곁을 지키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급히 귀국 후 병원을 찾았다가 이내 업무차 다시 회사로 돌아갔다.
이 회장의 퇴원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삼성그룹과 삼성서울병원은 "경과가 매우 좋으나 현재로서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 중이다. 해당 병실은 이 회장이 지난해 폐렴으로 입원했던 곳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사진=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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