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남' 소환 불응..검찰 강제구인 검토
2014-05-12 11:08:31 2014-05-12 11:13:01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남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통보를 받은 대균씨(44)가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대균씨는 12일 오전 10시까지 특별수사팀이 있는 인천지검으로 출두하라는 통보를 전날 받았으나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오지 않은 것을 보면 (대균씨가) 불출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출석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11시 현재까지 대균씨가 출석하지 않음에 따라 최종 불응한 것으로 보고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우선은 재소환 통보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이날 출석을 불응한 데다가 동생 혁기씨 등 핵심 관계자들 역시 소환에 불응하면서 버티고 있어서 체포영장을 받아 강제구인 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대균씨는 동생 혁기씨(42)와 더불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사실상 최대주주로 알려져 있으며, 청해진해운 측으로부터 매월 고정적으로 1000만원 가량의 급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는 지분 42.8%를 가진 천해지이며, 대균씨와 혁기씨는 천해지 최대지주사인 아이원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19.4%씩 보유하고 있다.
 
검찰은 대균씨가 청해진해운 외의 계열사들로부터도 급여를 받아왔으며, 컨설팅 명목으로 계열사들로부터 거액을 거둬 유 회장 일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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