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이 케냐에서 남수단까지 동아프리카 6개국을 연결하는 철도 건설을 추진한다.
◇케냐 철도건설 협약식에 참석한 리커창(좌) 중국 총리와 우후루 케냐타(우) 케냐 대통령(사진=로이터통신)
12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아프리카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케냐에서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수도 나이로비와 몸바사항까지 480km를 잇는 철도를 건설키로 합의했다.
이번 철도 건설은 중국 철도건설그룹의 중국철도교량책임유한공사가 시공할 계획이며, 5년 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노선은 중국 국가철도 1급 표준을 채택해 시속 120km 속도로 설계될 예정이다.
또한 이를 발판으로 케냐에서 탄자니아, 우간다, 르완다, 브룬디, 남수단 등 동아프리카 6개국을 잇는 길이 2700km, 건설비 250억달러 투자의 철도망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철로 건설이 완성되면 케냐는 국내총생산(GDP)이 1.5% 가량 늘어나고 일자리도 3만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 총리는 케냐 철도건설 서명식에서 "중국은 철도 건설 관련 경험과 기술을 공유할 준비가 돼있다"며 "이번 협정은 중국과 동아프리카 간 협력의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 총리는 취임 후 첫 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마치고 11일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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