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1거래일만에 큰폭으로 상승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022.5원에 출발해 5.8원 오른 1027.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른것은 외환당국 실개입 추정 물량이 환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전날 추경호 기획재정부 차관이 환율방어 의지를 피력하고, 엔원 재정환율 급락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장초반 환율은 1020원 초반에서 거래를 이어나가는 등 저점도 기록했지만 오후들어 당국 실개입 추정 물량이 강하게 나오면서 1030원대까지 급반등했다.
하지만 네고물량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020원 후반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외환당국의 강한 개입 스탠스로 시장의 충격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위험자산 선호심리와 수급상 달러 매도 물량의 우위로 환율 하락은 우호적인 상황인만큼 1020원 중후반대에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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