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은행(BOJ)이 인플레이션과 관련,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BOJ 정책결정위원을 지냈던 가즈오 우에다 도쿄대학 교수는 "2%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이 임박해진다면 BOJ는 통화정책을 완화하기보다는 긴축으로 선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에다 교수는 "BOJ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은 50%"라면서도 "목표 달성은 일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3% 위로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는 BOJ가 더 이상 국채 매입 확대를 지속할 수 없게 되는 치명적인 딜레마에 빠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이룬 후에는 국채 금리를 낮추기 위해 무제한 자산매입을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BOJ는 15년간 이어온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해 매달 7조엔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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