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접경 군 병력에 원대복귀 '명령'
전문가들,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감 '완화'
2014-05-19 22:00:29 2014-05-19 22:04:5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운집해있던 군 병력에 원대복귀 명령을 내렸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 정부의 성명을 인용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선을 6일 앞두고 국경에 있던 러시아 병력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서부 로스토프, 벨고로트, 브랸스크 등에서 계획했던 군사훈련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해왔다. 이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은 크림반도를 접수한 러시아가 이제는 우크라이나 본토까지 침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는 예정됐던 군사 훈련을 진행하는 것뿐, 다른 의도는 없다며 서방의 우려를 일축해왔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대선을 6일 앞두고 군 병력을 철수해 서방과 러시아 사이의 긴장감이 어느 정도 누그러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팀 아쉬 스탠다드뱅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러시아는 다음 주에 열리는 대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 후에 양측은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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