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럽, 에너지 끊겠다"..우크라 가스 체납 탓
우크라이나, 미수금 내고 가격 협상할 계획
2014-05-16 09:26:46 2014-05-16 09:30:5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체납금이 회수되지 않으면 유럽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은 우크라이나 가스값 미수금이 회수되지 않으면 다음 달 1일부터 가스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각 유럽연합(EU) 국가들에 통보했다.
 
로버트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는 "슬로바키아를 비롯한 유럽국들은 푸틴으로부터 에너지 공급 중단 경고를 받았다"며 "우크라이나가 가스 대금을 내지 않으면 유럽대륙에 가스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내야 할 가스대금 체납액은 35억달러(3조59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가스 미수금을 이달 말까지 지불하고 러시아에 공급가격 인하를 요구하겠고 밝혔다.
 
러시아는 앞서 우크라이나가 밀린 가스 대금을 일부라도 내면 가스 가격 협상에 응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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