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명령이 하달됐음에도 여전히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 있던 군 병력이 철수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
사진)은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물러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푸틴의 이 같은 명령이 나온 것은 이번까지 세번째"라며 "러시아 군 병력 철수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날 푸틴의 군대 철수 명령이 나간 후에도 아무런 변화가 눈에 띄지 않은데 따른 발언이다.
미국은 실망감을 넘어 냉소적인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애초부터 푸틴의 군대 철수 명령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모두 알다시피 러시아 군 병력 철수 명령은 이전에도 있었다"며 "그러나 번번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방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 운집한 러시아 군 병력 4만명이 본토에서 진행되는 민주 선거를 방해할 것이라며 우려해왔다.
이에 러시아는 계획된 군사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서방의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차기 대통령을 뽑는 1차 투표는 오는 25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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