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연비규제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돼 폭스바겐·BMW 등 유럽 OEM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를 가속화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 및 일본에서도 하반기 이후 전기차 시장의 개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부터 유럽에 자동차를 판매하는 업체는 탄소배출량을 130g/km로 낮춰야 하고 이를 어겼을 경우에는 g당 95유로의 벌금까지 부담해야 한다.
이 연구원은 "유럽에서 연간 300만대 이상 판매하는 폭스바겐의 경우 소형차 비중이 높긴 하지만 2015년에 최소 5만~1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기대할 수 있다"며 "5만대 미만을 판매할 경우 4억유로 이상의 벌금을 내야하고 10만대 이상 판매할 경우 1억유로 이하로 벌금 규모가 작아져 부담이 크게 축소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BMW의 경우 순수 전기차로만 유럽내의 적정판매량이 3만~4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따 라서 전기차 시장은 내년부터 유럽의 연비 규제를 바탕으로 본격 성장세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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