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 가운데, 월가에서는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의 정책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회의를 "말만 많고 행동은 없었다(Lots of Talk, No Action)"고 평가했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지난달 정책위원들이 향후 통화긴축정책과 관련된 여러가지 방법을 검토했지만 결론은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의사록에 눈길을 끌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평가하는 가운데, 비둘기적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렐 크롱크 웰스파코프라이빗뱅크 투자책임자는 "연준 의사록에는 놀랄만한 내용이 없었고 비둘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 역시 "이번 FOMC 의사록에서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는 연준이 금리 인상 절차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것이 조기 조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나스타시아 아모로소 P모건펀드 글로벌 수석 전략가 역시 "연준은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도 긴축정책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의사록에 대해 좀더 매파적인 해석도 있다.
로이터 통신은 "언제 또 어떤 방법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을 지 논의했다는 것 자체가 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켓워치 역시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더 활발해졌다"고 지적했다.
이날 증시와 외환, 채권 시장에서도 의사록에 대한 해석이 엇갈렸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FOMC 의사록이 비둘기적이었다고 해석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국 국채 가격은 출구전략 논의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 가치 역시 주요국 통화 가치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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