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동부증권은 27일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과 관련해 카카오의 월 활동사용자(MAU)당 가치가 동종그룹과 비교할 때 저평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두 회사는 전일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다음이 보유한 콘텐츠 및 서비스-비즈니스 노하우, 전문기술 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23일 종가 기준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의 평균 MAU당 가치는 109.7달러, 1분기 기준 이들 업체의 MAU당 매출액은 평균 2.1달러"라며 "카카오의 MAU당 매출액은 1.4달러"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나타난 카카오의 주당 합병가액과 주식수를 곱한 카카오의 가치는 3조1000억원이며 MAU당 가치는 6만2232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카카오톡의 가입자수가 일평균 10만명 증가하는데 그쳐 페이스북, 트위터 등 미국 인터넷 기업과 같은 밸류에이션 하락을 적용하더라도 합병가액 기준 MAU당 가치는 동종그룹(Peer group)과의 비교를 통해 산출한 상대가치 대비 85.1% 수준에 그쳐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NAVER의 주가는 중장기적 방향이 변함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관점이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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